'Retting Go' : 텅빈 채움
The Fool x Ryu Ji Su
2024.02.07 - 02.29
컨벤시아갤러리
The Fool
비우고 또 비우고 또 비우고 또 비우고 또 비우니 저절로 채워지는 텅 빈 충만
이번 전시는내려놓음입니다.
인위적으로 내려놓는 것은내려놓음이 아니라 오히려 덧붙이게 됩니다.
그러나 내 안에서 의식이 깨어나면“나”를 내려놓게 되고“생각”을 저절로 내려놓게 되지요.
“나”가 사라진 자리에고요 와 텅 빈 충만을오롯이 느끼게 됩니다.
Ryu Ji Su
비움은 나의 만트라이다만트라는 끊임없이 반복되는 진언이다.
이 진언을 통해 우리는 번뇌와 상념을 지우며 깨달음의 지혜를 획득하는 것이다.
소유는 욕심이며 버림은 깨달음이다.
완벽이란 더 보탤 것이 없는 게 아니라 더 덜어낼 것이 없는 상태이다.
빈 네모는 이런 번뇌와 상념을 걷어내는 비움을 형상화한 작품이다. 상념을 잠재우고 무념에 이르려는,
마음을 비우려는 노력으로,
비움을 의미하는 빈 네모를 끊임없이 그리게 된다 빈 박스 또한 비움을 형상화한 작업이다.
빈 박스는 한편으론 무언가가 채워질 수 있는 희망의 공간이 되기도 하며 모두의 레인보우이기도 하다